'멀티포' 이정후 "트레이드설? 신경 안 썼다…성공한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입력2026년 08월 04일(화) 14:54 최종수정2026년 08월 04일(화) 14:54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멀티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끈 이정후가 최근 불거졌던 트레이드설에 선을 그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이정후였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정후는 3회와 8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를 몰아쳤고, 희생플라이 타점과 도루까지 보태며 타선을 이끌었다. 5회에는 작 피더슨의 뜬공을 조명 때문에 잠시 놓쳤지만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을 만들어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오늘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에 집중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도 그런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선발 투수 로비 레이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각각 트레이드했다.

2023시즌 종료 후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 역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지만 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다른 팀들이 나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내가 지금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원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내게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줬고 계약도 안겨줬다"며 "만약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고 싶다.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로 나선 로건 웹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을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8승 6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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