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비수 전설' 오타멘디, 대표팀 은퇴 선언…"조국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입력2026년 07월 24일(금) 16:28 최종수정2026년 07월 24일(금) 16:28
니콜라스 오타멘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인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오타멘디는 2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내 축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쓰기 힘든 글을 적어 내려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것을 꿈꿔왔고, 이는 축구가 내게 준 가장 큰 영광이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내 마지막 경기는 월드컵 결승전이 됐고, 원했던 결과는 아니나 이 팀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음을 알기에 고개를 들고 떠난다"고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첫 발을 디딘 오타멘디는 통산 139경기에 출전하면서 17년 동안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멘디의 마지막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 예선을 무패로 뚫고,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연장 접전 끝에 꺾은 뒤 16강전에선 이집트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후 준결승전에선 잉글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월드컵 2연패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스페인에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오타멘디는 교체 투입되어 대표팀의 최후방 라인을 지키려 했지만, 끝내 스페인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오타멘디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됐다.

오타멘디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통산 4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오르게 힘을 보탰다.

오타멘디는 "오늘 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조국을 대표했다는 엄청난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떠난다. 우승 트로피는 역사에 남겠지만, 이 색깔을 향한 사랑은 평생 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 감사하다. 월드컵 챔피언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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