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대 골키퍼' 김영광, 차기 사령탑 후보로 日 모리야스 감독 언급…"자존심 챙길 때 아니다"

입력2026년 07월 22일(수) 16:52 최종수정2026년 07월 22일(수) 16:52
김영광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언급했다.

김영광은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주소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광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모리야스 감독이 적임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모리야스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맡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직접 겪은 지도자다. 실패와 고난 속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가 결국 모리야스 감독 머릿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것은 가져와 배웠으면 한다.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지금 한국 축구는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니라 변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광 "역사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지금도 일본이 싫다. 연령별 대표팀으로 뛸 때 일본과 열 번 정도 맞붙어 한 번밖에 지지 않았을 정도로 일본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개인적인 감정도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감정과 축구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현재 한국 축구가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축구 해설가 안민호 역시 "예전엔 J리그가 한국인 감독과 선수들을 스카우트했지만, 지금은 먼저 지원해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다. K,리그에서도 일본 코치를 영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팀을 세계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스페인과 독일을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비록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으나 일본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와 스웨덴과 함께한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를 기록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비록 32강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만나 분투 끝에 1-2로 패배했지만, 전세계는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허나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아시안컵까지다. 우승한더라도 재계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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