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예능, 3살 아동학대 CCTV 반복 노출…방미심위 '주의' 의결

입력2026년 07월 20일(월) 18:09 최종수정2026년 07월 20일(월) 18:17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차트를 달리는 남자 Dark edition'가 3살 아이가 목숨을 잃은 아동 학대 사건의 CCTV 영상을 반복 노출해 법정제재를 받았다.

20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미심위)는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Joy 예능프로그램 '차트를 달리는 남자 Dark edition'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의붓아버지가 3살 딸을 수영장에 여러 차례 내던져 숨지게 한 사건의 CCTV 영상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이를 거의 집어던지는 수준' 등의 자막과 함께, 아이가 물속에서 허우적대거나 힘이 빠진 아이에게 의붓아버지가 튜브를 던져주는 장면까지 구체적으로 반복 노출했다. 방심위는 이 같은 연출이 심의 규정을 무겁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현행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어린이 학대 현장의 영상이나 음향을 직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이를 자극적으로 재연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방미심위는 "가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제작 취지를 고려하더라도, 어린이 학대 장면 방송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사 자체 심의 과정에서 이미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철저한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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