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무너뜨린' 필라델피아 산체스, 올스타전 선발 출전 확정

입력2026년 07월 13일(월) 15:01 최종수정2026년 07월 13일(월) 15:01
크리스토퍼 산체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압도했던 좌완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26 MLB 올스타전에 나설 양대 리그의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AL)는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셔널 리그(NL)는 산체스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당초 시즈와 산체스는 올스타전 선발로 뽑히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유력하게 점쳐지던 선발 투수들의 소속팀 등판 일정과 부상 등으로 인해 올스타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NL에선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유력 후보였다. 미저라우스키는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111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NL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트래킹 시스템 도입 후 선발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하는 등 현시점 최강의 투수로 꼽힌다.

다만 미저라우스키의 선발 가능성은 적었다. 지난 4일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은 미저라우스키가 전반기에 두 차례 더 등판한 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저라우스키는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도 팔 피로 증세로 등판을 걸렀다.

미저라우스키가 빠진 가운데 투타 겹엄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이번 올스타전에 불참하게 됐다.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85.2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미저라우스키와 오타니가 빠진 가운데 당연히 시선은 산체스로 향할 수밖에 없다. 산체스는 지난 WBC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좌완 투수다.

이번 전반기에도 20경기에 등판해 127.1이닝을 소화했고,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2, 144탈삼진을 기록해 NL 다승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6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진행된다. 자신의 홈 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산체스에게도 이번 올스타전이 큰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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