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호진 총재 / 사진=팽현준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제8대 조원태 총재의 이임식과 제9대 이호진 총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진 신임 총재를 비롯해 각 구단 등 배구계 관계자들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사, 대한배구협회(KVA) 및 산하연맹, 미디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 차관은 "이호진 신임 총재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 배구는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풍부한 경험과 시각을 갖춘 이 총재님께서 한국배구연맹을 더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를 마친 제8대 조원태 총재가 퇴임사를 전했다. 조 전 총재는 "재임 기간 동안 프로배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 및 관계자, 팬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프로배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겨울 스포츠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프로배구의 가치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것은 저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KOVO는 조 전 총재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공로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단상에 오른 이 총재는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연맹 총재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함과 동시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태광그룹은 오랜 시간 한국 배구와 함께해 왔다. 그만큼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 이호진 총재 / 사진=팽현준 기자 |
이 총재는 "한국 배구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유소년에서 프로구단까지 이어지는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며 "협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학교 체육과 클럽 시스템 등을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2군 리그 운영도 과제로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리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그는 "프로배구가 더욱 수준 높은 경기력과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수 성장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단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성과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좋은 리그는 뛰어난 경기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공정한 운영과 투명한 제도를 통해 선수는 경기에 집중하고 팬들은 리그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장 환경 개선, 스포츠 과학 지원 확대 등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총재는 "국제 교류의 폭을 넓히겠다. 세계 배구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 리그와 국제대회 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선수와 지도자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 배구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
| 한선수-이호진 총재-김수지 / 사진=팽현준 기자 |
이어 "변화는 혼자 만들 수 없다. 연맹과 선수, 지도자, 팬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V리그가 선수들에게는 꿈을, 대한민국에는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배구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조원태 전 총재로부터 연맹기를 건네받은 이 신임 총재는 강력하게 기를 흔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남녀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한선수(대한항공)와 김수지(흥국생명)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이 총재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OVO는 지난 4월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이 전 태광그룹 회장을 제9대 총재로 선임했다.
V리그 남녀 14개 구단 단장들의 추천을 받은 이 총재는 올해 2월부터 흥국생명 구단주를 맡고 있으며, 흥국생명을 차기 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유치하는 등 연맹 재정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호진 신임 총재의 임기는 2029년까지 3년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