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에 "스벅 가야지" 구호 외친 배재고, 서울시교육청 조사 받는다

입력2026년 06월 30일(화) 15:51 최종수정2026년 06월 30일(화) 15:51
배재고-광주제일고 경기 장면 /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탱크데이'를 연상 시키는 구호를 외쳤다가 논란의 중심에 선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 측이 교육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새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적 조치와 별개로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다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배재고를 포함해 운동부를 운영하는 서울 소재 전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 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 도중 배재고 몇몇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행동이었다.

광주일고 측은 부적절한 구호가 나온 것에 대해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이후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됐고, 배재고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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