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풀'의 일본 정복…박현경, 'JLPGA 투어 최고 상금' 어스 몬다민컵 우승

입력2026년 06월 29일(월) 16:33 최종수정2026년 06월 29일(월) 16:33
박현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의 '큐티풀' 박현경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의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4억 엔, 우승상금 72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2위 고바야시 미쯔키, 이나가키 나나코(이상 일본, 11언더파 27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2024시즌 3승을 거두는 등 통산 8승을 자랑하는 스타플레이어다. 뛰어난 실력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해 KLPGA 투어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힌다.

그러나 박현경은 지난 2025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한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준우승만 2회를 기록했고, 최근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거리측정기 사용으로 인해 실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현경은 JLPGA 투어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한 끝에 우승을 거머쥐며 일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우승상금 7200만 엔(약 6억9000만 원)과 JLPGA 투어 시드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일정이 순연되면서 예비일인 29일까지 경기가 펼쳐졌다.

박현경은 이날 오전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했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이나가키와 공동 선두 그룹에 자리했다.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현경은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 버디로 만회했고, 고바야시, 이나가키 신지애 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중반 이후 박현경이 조금씩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9번 홀과 11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1타 차 선두로 올라섰고,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나가키도 15번 홀 버디로 추격하면서 두 선수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박현경이었다. 박현경이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타수를 지킨 반면, 이나가키는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결국 박현경이 이나가키와 고바야시를 따돌리고 짜릿한 한 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지애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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