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급여 미지급' 파주 프런티어 FC, 15억 재정 공백 인정..."경영진의 책임"

입력2026년 10월 15일(목) 15:07 최종수정2026년 10월 15일(목) 15:07
사진=파주 프런티어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약 15억 원 규모의 재원 공백으로 불거진 선수단 급여 지급 우려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파주 프런티어 황보관 단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선수와 가족, 사무국 구성원, 파주시민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급여 문제 해결은 구단 경영진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구단 구성원들이 급여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고, 사무국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구단 경영진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단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에 따르면 파주의 2026시즌 예산은 파주시 지원금 60억 원, 경기도 지원금 5억 원, 자체 수입 10억 원, 관내 대기업 후원 15억 원 등 총 90억 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대기업 후원과 이를 대체할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약 15억 원의 공백이 발생했다.

결국 황보관 단장은 "부족 재원 보전 조건을 명확하게 문서화하지 못한 점과 재원 확보 지연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점은 구단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파주는 선수단과 직원들의 급여를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대신, 경영진이 먼저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재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영진이 보수를 받지 않는 방안을 파주시에 제안했으며, 구단 운영비 역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 운영비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구단은 지난 6월부터 국내외 구단과 선수 이적 및 임대, 계약 조정 등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 계약과 이적 기간 등의 제약으로 시즌 도중 즉각적인 인원 감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8월 27일 민간 인수를 통한 재정 정상화 방안을 파주시에 공식 제안했다. 민간이 구단의 소유와 경영 책임을 맡으면서 시민구단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민간 인수를 전제로 올해 부족한 약 15억 원을 민간이 전액 부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황보관 단장은 "선수단 급여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선수와 사무국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주시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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