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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에 머물러야 했다. 멕시코는 2승(승점 6)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결과에 100% 만족하기는 언제나 어렵다.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지 못했음에도 팀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멕시코는 과거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해 무너진 적이 있다. 오늘은 훨씬 더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버텨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당시 경기에서 멕시코는 먼저 2골을 내준 뒤 간신히 2골을 따라붙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아기레 감독은 "그때 많은 고생을 하며 2골을 내준 것을 기억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서 "하지만 종종 결정적인 실수가 나온다. 우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지난 남아공전에 이어 이번 한국전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일궈냈다.
아기레 감독은 "남아공과의 개막전은 다소 긴장했지만, 오늘은 전체적으로 침착한 운영을 보여줬다. 수비는 안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공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패스의 과감함이 부족했다. 공을 되찾은 직후 너무 쉽게 소유권을 잃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녹색 유니폼을 입은 멕시코의 현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장을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중에 자신이 마요르카에서 지도했던 이강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강인은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제자다. 과거 우리 집에서 묵기도 했던 선수다. 내게 다가오면 걷어찰 거라고 말해줬다. 염색도 마음에 안 든다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이제 멕시코의 다음 상대는 체코다.
아기레 감독은 "조 1위라는 성과는 이제 과거다. 중요한 건 최종 결과다. 체코는 공중볼 장악력이 좋은 팀이라서 상대의 체력을 많이 소모하게 만든다. 이제 전력 분석관들이 열심히 일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남아공의 최종전에 대해선 "두 팀 모두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한국은 승점이 앞서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남아공도 승리하면 32강에 오를 수 있어서 동기부여가 강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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