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음악을 통해 팬들이 살아가는 이유 제시할 수 있어야"

입력2026년 06월 17일(수) 15:46 최종수정2026년 06월 17일(수) 15:46
사진=하이브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음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7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겸 CEO가 지난 16일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90분간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타운홀 대담은 그레인지 회장이 방 의장과의 만남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성사됐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전 세계 음반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음악 기업으로, 세계 4위 음악 회사가 된 하이브와 음반원 유통, 조인트 벤처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사진=하이브

이날 그레인지 회장은 "어떤 곳에서 어떤 책임을 맡든 결국 음악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며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경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방 의장은 "기업은 업의 본질에 맞게 사회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외롭고 힘들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팬들에게 음악을 통해 그 감정을 충족시켜주고 삶에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본질을 지키며 음악을 통해 팬들이 살아가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레인지 회장은 "방 의장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기업가로서 정말 특별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문화를 만들었다"며 "책임과 열정을 갖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션을 따라 창조하고 성취해낸 것들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고 모두가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일은 문화를 창조하는 일"이라며 "음악산업에서 함께 일하는 여러분도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많은 리더가 기업을 위해 일할 때 그레인지 회장님은 음악산업 전체가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음악산업에 몸담은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리더이며, 그런 일을 가능하게 만든 그의 스마트함에서도 많이 배운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방 의장은 "일로 음악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잊어버릴 때가 있을 텐데, 오늘 이 시간이 한 걸음 물러서서 내가 하는 음악이라는 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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