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참교육' 질문 통했다…글로벌 1위 찍고 김무열 '인생캐' 경신 [ST포커스]

입력2026년 06월 15일(월) 11:57 최종수정2026년 06월 15일(월) 12:18
참교육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참교육'이 던진 질문이 통했다. 문제작으로 출발했던 '참교육'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찍고, 몰입감을 견인한 주연 김무열과 조연들 역시 '인생캐'를 만났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참교육'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리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10일, 이미 공개 3일 만에 48개국 TOP 10 시리즈 진입하고 비영어 쇼 1위에 등극했다.

'참교육'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이 추락한 교육현장 속 가해자를 철저하게 참교육한다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이 교권보호팀으로 출연했다.

여러 논란 속에서 출발한 '참교육'이다. 웹툰 연재 당시, 수위 높은 체벌과 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바다. 지나친 체벌은 폭력이라며 이러한 해결 방식은 미화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참교육' 제작진은 문제가 됐던 내용을 최대한 덜어내고 중립적으로 각색했다. 교육 현장을 추락시킨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을 뿐, 교권 회복 해결 방법을 위한 드라마틱한 설정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청소년 도박과 마약, 촉법 소년 제도, 학부모 악성 민원, 학교 폭 등 현실에 맞닿아있는 사회 문제도 끌어와 몰입을 높였다.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참교육' 감독의 바람대로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담론의 장이 열리고 있다. 호평과 악평을 넘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각 계층과 입장에 따라 그 의견이 다양하다. 특히 "폭력은 체벌이 될 수 없다"를 골자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주장, 문제 의식만은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 등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극 중 교권보호국이 현실 정책 논의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악성 민원 대응을 전담할 교육활동보호국 신설을 내놓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나서기도 했다. '참교육'이 화두에 오른 배경에 교육활동 침해와 생활지도 위축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참교육 김무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참교육' 자체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이를 든든하게 받쳐준 주연 김무열을 향한 관심도도 급증했다. 작품의 판타지적인 설정을 설득력있게 만들어주고, '가해자를 참교육 하는 히어로' 나화진을 살아숨쉬게 한 김무열이다.

영화 '범죄도시4' 메인 빌런으로 거친 액션을 보여줬던 그였지만, 이번 '참교육'에서는 피해자 편에 서서 가해자를 거침없이 응징하는 '사이다' 액션을 소화했다. 김무열이 가진 묵직한 에너지와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은 '참교육'의 결을 보여줬다.

해외에서도 뜨겁다. 북미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는 김무열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프로레슬러이자 배우인 존 시나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존 시나 역시 자신의 SNS에 김무열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공개 '샤라웃'했다.

'참교육' 감독은 김무열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매력은 물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까지 담아낼 수 있어서 흐뭇하고 만족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참교육'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호불호 반응이 계속되고 있지만 '참교육'이 바랐던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선 성공했다 할만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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