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MVP 수상' 소노 이정현 "2년 전 아쉬움 이뤄낸 것에 너무 만족…자만하지 않겠다"

입력2026년 04월 09일(목) 18:37 최종수정2026년 04월 09일(목) 18:37
이정현 / 사진=권광일 기자
[삼성=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생애 첫 MVP를 수상한 소노 이정현이 2년 전 아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KBL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2025-202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 외국 선수 MVP와 신인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감독상, 최고 명장면을 만든 '세종스포츠정형외과 Play of the Season' 등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창원 LG와 정규리그 2, 3위 팀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1위는 LG, 2위는 안양 정관장, 3위는 원주 DB가 차지했다.

그리고 최다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계량 부문 기록의 시상도 이어졌다.

국내 MVP로는 고양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거머쥐었다. 이정현은 106표를 받으며 유기상(창원 LG, 7표)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소노에서 나온 창단 후 첫 번째 MVP다.

올 시즌 이정현은 4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55점, 5.22어시스트, 2.57리바운드, 1.39스틸 등을 기록하며 소노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 중 득점과 스틸 부문은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어시스트도 6위에 자리했다.

이정현 / 사진=권광일 기자
행사 후 이정현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MVP라는 가장 큰 상을 받게 되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진 않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인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엔 "시즌 막바지에나 되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전엔 6강 경쟁이 너무 심했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전에 분명 기쁘면서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소노는 쉽지 않은 여정을 보냈다. 초반엔 연패를 하면서 하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시즌 중후반부터 파괴적인 연승을 기록하더니 끝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정현은 "올 시즌 팀적으로 업다운이 엄청 심했다. 초반에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도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오늘 수상이 너무 큰 영광이고, 제 인생에서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이 상을 받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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