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곽빈은 15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일본과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곽빈은 시작부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오카바야시를 2루 땅볼로 잡아낸 곽빈은 후속타자 노무라를 우익수 뜬공, 모리시타를 3루 땅볼로 정리하며 첫 번째 이닝부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곽빈은 2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카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낸 데 이어 마키와 고조노의 타구를 모두 내야에 가두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곽빈은 3회말 선두타자 니시카와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사카모토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그사이 니시카와가 2루 득점권에 들어가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곽빈은 사사키를 1루 파울플라이, 오카바야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은 4회초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곽빈은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곽빈은 4회말 선두타자 노무라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9구째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모리시타에겐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며 곽빈을 도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곽빈은 대타로 나선 나카무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선 마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결국 한국은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1사 1, 3루에서 등판한 이로운은 고조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니시카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또다시 마운드를 김택연으로 바꿨다. 김택연은 사사키에게 스트레이크 볼넷을 내줬지만 오카바야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5회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 3-3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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