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멀티 홈런' LG, 키움 잡고 공동 선두 도약…한화, 두산에 패배하며 12연승 중단

입력2025년 05월 13일(화) 22:26 최종수정2025년 05월 13일(화) 22:26
오스틴 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LG는 27승 14패를 기록, 한화 이글스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키움은 13승 3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멀티 홈런을 때려냈고, 홍창기와 문성주, 박동원, 오지환이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투수 조영건은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LG가 대포를 쏘며 포문을 열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조영건의 144km/h 직구를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기세를 이어갔다. 2회말 김현수의 2루타, 오지환의 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0을 만들었다.

3회엔 2사 후 박동원이 조영건의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키움은 치리노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키움은 5회에 침묵을 깼다. 5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물꼬를 텄다. 이후 어준서의 우전 안타, 송성문의 볼넷, 최주환의 땅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임병욱과 푸이그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6까지 따라잡았다.

키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6회초 김태진의 2루타, 이형종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재현이 내야 안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송성문이 안타, 최주환이 볼넷을 만들어내며 만루를 채웠고, 임병욱의 2타점 중전 안타가 나오며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대포를 쏘며 리드를 다시 찾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7-6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LG는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오지환이 안타,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2사 1, 2루로 변했으나 홍창기와 문성주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9-6까지 달아났다.

이후 LG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의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배하며 12연승이 중단됐다.

이로써 한화는 27승 14패를 기록, LG와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두산은 17승 2무 22패로 9위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 역시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였으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타선에선 임종성이 11회초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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