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국힙 딸내미' 영파씨가 한 번 더 성장했다.

4일 서울 신촌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그룹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스페셜 앨범 '콜드'(COLD)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8개월 만에 내놓은 스페셜 앨범 'COLD'에는 영파씨의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COLD (feat.10CM)'를 포함해 'Lovestagram', 'Blue Dot', 'Daddy Don't Leave Me', 'Santa Claus left me no goodz', 'Oskar's Drawing', 'COLD (YPS Colder Ver.)' 등 5개 가창곡과 2개 연주곡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직접 수록곡 작사에 참여했다.

지아나는 "8개월 만에 스페셜 앨범 '콜드'로 돌아왔다. 새로운 모습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은도 "다양한 장르를 하는 영파씨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COLD (feat.10CM)'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러이 헤집어놓는 온도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10CM 권정렬이 피처링을 맡았다.

정선혜는 "10CM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어떤 곡이 탄생할지 상상안 됐다. 힙합 발라드란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는데, 10CM 선배와 함께라서 완성도 있게 탄생한 것 같다. 또 피처링을 처음 제안할 때 저희의 'XXL'을 알고 계셨더라. 또 데모를 듣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았다. 영파씨의 첫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대만의 유명 감독 레미 황이 연출을, 대만의 청춘 스타 증경화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위연정과 도은이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위연정은 "'콜드' 뮤직비디오를 다양한 주제를 담아 스토리로 풀어냈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남매가 감정의 온도차를 겪으며 복수를 계획하고, 복수를 실행하는 내용.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았다"며 "증경화 배우는 작품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져 너무 신기했다. 또 그날 너무 추웠는데 핫팩을 주셔서 '콜드'하지 않고 '핫'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존경하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도은도 "진지하게 연기를 한 건 처음이라 긴장이 됐다. 증경화가 대사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연기할 때 한국어로 많이 해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정선혜는 뮤직비디오 관련 기억나는 반응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 스토리와 콘셉트라 많이 놀란 것 같다. 그 점에서 뿌듯하다. 또 뮤비 댓글 중에 '아이스크림 같다'는 멘트를 봤는데 세상은 차갑기도 하지만 단 부분도 있다는, 저희 의미를 관통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특히 타이틀 곡 '콜드'는 그간 힙합 스타일을 보여줬던 영파씨의 새로운 음악적 성장을 입증하는 곡이기도 하다. 정선혜는 "음식 3부작이 끝난 후 다시 한번 틀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두려움이 있었지만 저희는 항상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증명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흡족해했다.

한지은도 "영파씨가 기존에 하던 음악 스타일이 달라져 스펙트럼을 증명할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도은 역시 "회사와 함께 틀을 깨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콜드'로 발라드 힙합에 도전하고, 수록곡엔 힙합 장르도 있어 다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콜드'는 지난 2일 공개된 후 멜론 핫100 차트에 진입한 바 있다. 한지은은 "기회가 된다면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재미있는 앵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3월 컴백 라인업이 쟁쟁하다. 지연정은 "저희 영파씨는 도전이 강점이다. 영파씨의 다양한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정선혜는 "해외 무대, 코첼라와 같은 큰 무대에 서보는게 2025년 목표"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콜드'는 지난 2일 발매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