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 방송사 조롱에 인터뷰 거부…진행자 결국 사과

입력2025년 01월 20일(월) 15:50 최종수정2025년 01월 20일(월) 16:37
노바크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노바크 조코비치(7위, 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조롱으로 인해 인터뷰를 거부한 것에 대해 호주 방송사가 사과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라운드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9위, 체코)를 3-0(6-3 6-4 7-6<7-4>)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후 조코비치는 관례적인 코트 인터뷰를 거부하며 자리를 떴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뷰 보이콧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공식 방송국인 채널 9에 근무하는 유명 스포츠 기자(토니 존스)가 세르비아 팬들을 조롱했고, 나에게 모욕적이며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토니 존스는 이틀 전 대회장 인근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조코비치를 응원하는 세르비아 팬들 앞에서 "조코비치는 과대평가 됐어, 조코비치는 옛날 사람이야, 조코비치를 내쫓아"라는 발언을 하며 "이 사람들이 내 얘기를 못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조롱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채널 9가 자신들의 적절한 방식으로 사안을 처리하길 바란다"라며 "사과를 받기 전까지 토니 존스와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거부로 인해 대회 조직 위원회가 벌금 징계를 내리더라도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존스는 20일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코비치에 사과하며 자신의 발언은 '농담'일뿐이라 전했다. 그는 "나는 그 일을 유머로 생각했다. 조코비치를 무시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조코비치가 화난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며 즉시 연락해 사과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세르비아 팬들을 실망시켰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채널 9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채널 9은 "최근 방송에서 앵커의 발언으로 발생한 불쾌감에 대해 사과드린다. 조코비치와 팬들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라며 "멜버른에서 더 경기하며 활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오는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 스페인)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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