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가 투타를 압도하며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WS 2차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26일)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속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승리했고, 이날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1이닝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3-4-5번 타자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리먼, 토미 에드먼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프리먼은 1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오타니 쇼헤이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도루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이후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3.1이닝 6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무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2볼에서 로돈의 95.4마일(약 153.5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취점을 내준 양키스는 대포롤 맞불을 놨다. 양키스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소토가 6구 승부 끝에 야마모토의 95.2마일(약 153.2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는 3회말 무키 베츠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로돈의 98마일(약 157.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프리먼 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로돈의 96.9마일(약 155.9km) 포심 패스트볼을 맞춰 백투백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8회까지 안타 1개에 불과했던 양키스는 9회에 반격했다. 양키스는 9회초 팀의 유일한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소토가 선두타자로 등장해 또다시 안타를 만들어내며 1루에 안착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96.6마일(155.5km) 싱커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양키스는 스탠튼에 이어 재즈 치좀 주니어마저 안타, 앤서니 리조가 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앤서니 볼피가 삼진, 대타 트레비노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추격엘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다저스의 4-2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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