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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
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합쳐 5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선두 송영한에 2타 차 3위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3, 5번 홀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8번 홀 이글을 잡은 뒤 후반 12,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파3 13번(228야드) 홀이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티 샷이 낮게 날아가며 물에 빠졌다가 물수제비가 되어 튕겨 나왔고 거기서 어프로치 샷을 잘 붙여서 파세이브 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3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프레스룸에 들어온 김민규는 13번 홀 상황에 대해 "4번 아이언을 잡고 로우 페이드 샷을 시도했는데 너무 낮게 날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캐리가 안 나오는데 물이 튀는 걸 보고 빠졌다고 봤는데 물에서 맞고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가망 없다(No Chance)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보니 공이 살아 있어서 그 순간 최경주가 지난 SK텔레콤오픈 우승할 때의 극적인 샷이 생각났다. 공이 너무 낮게 가다 보니 튕겨 나왔던 것 같다. 물수제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2년 전 디오픈에 이어 7월의 디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한 달여 남은 디오픈과 관련해서 "2년 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가서 예선 통과를 못 했는데 올해는 예선전부터 통과해 4일을 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규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국내 첫 승을 올린 뒤에 올해 3주 전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2승에 이어 KPGA투어 3승을 쌓고 상금 5억 원을 더해 상금왕에 올랐다.
김민규와 송영한이 오는 7월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제152회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버디 3개에 보기와 9번 홀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2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남자프로(JGTO)투어에서 지난해 8월 KBC오거스타에서 일본 2승을 기록한 송영한은 고국에서 6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송영한은 "예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스케줄 관리와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면서 "이번엔 링크스 코스에 잘 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해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던 KPGA루키 장유빈은 5번 홀 이글에 더해 버디 6개, 보기 2개 6언더파 65타를 쳐서 2위로 출발해 이븐파에 그친 강경남과 공동 3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4타를 줄여 5위(6언더파), 이븐파를 친 황중곤이 1오버파를 친 허인회와 함께 공동 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함정우가 3언더파를 쳐서 유송규와 공동 8위(2언더파), 이 대회 2승을 올린 배상문이 2타를 줄여 이상희, 이정환, 스티브 류튼(잉글랜드)과 공동 10위(1언더파)로 마쳤다.
올해 한국오픈을 주최한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보다 코스에 대한 전략성을 더 높인 세팅을 했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12명이 나왔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중3 안성현은 이날 13타를 잃고 65위(25오버파)로 마쳐 '베스트 아마추어'에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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