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 바레인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경고 누적이라는 부담을 얻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E조 1위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말레이시아와 요르단의 경기는 16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승리를 거뒀지만 선수들 카드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비의 핵 김민재를 포함해 박용우와 이기제, 그리고 공격의 핵 손흥민과 조규성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4강전에 소멸된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경고가 나왔다. 전반 9분 박용우는 알리 마단과 충돌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4분 뒤 김민재도 모하메드 마르훈을 넘어트려 경고를 받았다. 전반 28분 이기제도 카드를 수집했다. 이기제는 알리 마단의 역습을 막아서다 경고를 받았다.

후반전에도 경고가 이어졌다. 후반 15분 조규성이 공중볼 경합 중 상대 선수와 충돌했고, 주심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까지 경고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3-1로 2골 차 여유가 생기자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을 모두 교체하며 경고 관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주심 마닝(중국)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모두 많이 주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바레인 또한 전반에만 2장의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조별리그는 물론 8강전까지 부담을 안고 경기를 뛰게 됐다. 무엇보다 수비진의 핵심 선수 세 명이 경고를 받으며 적극적인 수비가 어려워졌다. 공격의 핵 손흥민과 조규성도 옐로카드를 받으며 몸싸움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손쉬운 조별예선 통과를 예상했지만 경고 누적이란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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