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4년부터 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 방식이 변경된다.

생계랭킹위원회(OWGR)은 22일(한국시각) 세계랭킹 포인트 부여 기준을 변경안을 발표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상후하박'식을 골자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_투어가 2024년부터 '특급'으로 구분되는 대회를 별도 운용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상후하박식이란 상위권 사람에게는 후한 점수를, 반대로 하위권 사람에게는 박한 점수를 준다는 뜻으로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우승자는 현재 전체에 부여되는 17-18%를 받지만 내년부터는 21%를 받게 된다.

대신 해당 대회 하위 15% 선수는 아예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PGA투어가 운영할 특급대회의 경우 랭킹 상위 78명이 참가할 예정이라 이 규정의 직접적인 적용대상이다. 우승할 경우 이전보다는 더 많은 포인트를 쌓으나, 하위권에 머물 경우 포인트 자체가 없을 수 있다.

다만, 예외는 있다. 정규시즌 후 소수 정예만 출전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대회나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예외다. 두 대회에서는 꼴찌를 해도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OWGR의 피터 도슨 위원장은 "새롭게 적용할 랭킹 산정 시스템은 전 세계 적격 투어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성과를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런 도전과 변화를 통해 세계랭킹이 더욱 정확히 산출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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