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배우 고소영과 김성은이 경솔한 SNS 업로드로 뭇매를 맞고 있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즐긴 고소영, 하와이 마우이섬의 화제로 슬픔이 가득한 때 하와이에서의 행복한 여행기를 공개한 김성은.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고소영은 지난 15일 광복절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인 배우 장동건, 자녀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편의점, 식당, 잡화점등을 방문한 모습들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느 화목해 보이는 가족들의 일상이었지만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간 인증 사진을 올린 게 비상식적이었다는 지적.

가까운 나라인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은 요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설문이 진행되기도 했다. '광복절 연휴를 이용해 일본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찬 반 설문에서 10명 중 3명만이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라고 택했고 과반이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가 있는 날에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 8월 15일 광복절. 앞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으로서 현재가 있지만 이를 잊는 이들은 꽤나 있는 듯하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이 광복절에 버젓이 공개한 일본 여행 인증은 적잖은 충격을 전한 듯하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고소영은 결국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빠른 인정과 사과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누리꾼들은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경솔한 여행 인증은 고소영뿐 아니라 김성은에 대한 지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신들도 심각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김성은은 "저는 잘 있어요. 아무것도 안 해도 행복하네요. 진짜 너무 좋다. 썽하와이"라며 하와이 여행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산불이 난 지역과 다른 곳을 여행한다고 해도, 또 해외여행이기에 취소가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굳이 이 시점에 사진을 올렸어야 했는지 경솔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여행은 개인의 자유라지만 시기와 상식에 맞는 '때'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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