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발 제외에 골로 응답했다"

한 달 여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까지 웨스트햄과 0-0으로 맞섰지만, 후반 11분 에메르송 로얄, 27분 손흥민의 연속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최근 부진에 시달리며 팬들의 비판에 직면한 손흥민은 결국 웨스트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출전 기회를 잡았고, 불과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5골 가운데 4골을 교체 출전해 넣은 셈이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부활에 주목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벤치에 이름을 올린 것에 다시 한 번 골로 응답했다"면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훌륭한 터치와 슛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에메르송이 9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손흥민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에서는 에메르송에게 7.9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고, 올리버 스킵과 벤 데이비스가 7.5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7.4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의 활약에 평점 7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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