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 게임' 오은영 박사가 '결혼지옥' 논란 후 심정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14일 ENA본사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은영 게임'은 부모들의 시간을 바꿀 초특급 놀이 처방전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은영은 그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상담소', MBC '결혼지옥' 등 다수 상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려 노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결혼지옥'에서 오은영이 아동 성추행을 방관했다는 등 뜻하지 않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오은영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를 회상하며 "많이 아팠다. 조금 다행인 건 제가 지금 나이도 좀 있지 않나. 10년 더 젊었다면 너무 아팠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프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내가 해야 될 일이 과연 무엇인가, 나라는 사람에게 시청자들이 어떤 점을 도움 받길 원하는지 깊은 성찰과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오은영은 "고의가 아니었도 대중들이 불편해하면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며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이후에 방송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작진과 함께 매일 공부하며 더 신경 쓰고 있다. 앞으로도 쭉 그럴 생각이다. 뼈아픈 충고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대중이 많이 걱정하고 불편해하셨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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