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청주KB스타즈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69-7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패 수렁에 빠진 5위 KB스타즈는 16패(8승)째를 떠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아쉬운 결과였다. KB스타즈는 이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종료 10초를 앞두고 김소니아에게 3점 플레이를 헌납하며 쓰라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며 "마지막에 리바운드가 아쉬웠는데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도 경험이라 생각한다. 내가 부족해서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지 못한 것 같다. 조금 더 준비를 잘해서 이런 상황이 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쿼터 막판 리바운드 다툼에서 김소니아에게 연달아 밀린 것이 이날 KB스타즈의 주요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하나만 더 잡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도 이런 점이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생각하고 해쳐나갔으면 한다"면서 "선수들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더 다독여야 할 것 같다. 내일 모레(11일) 또 경기가 있는데 더 힘을 낼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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