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7일 열렸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한 가운데 이들을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과 날선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오전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인터뷰를 거부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내용이 올랐다. 이어진 피드에는 "아직도 불복하지 않는 것이냐", "반칙해서 졌는데 할 말이 있겠냐", 웃음밖에 안 나온다"며 조롱이 이어졌다.

특히 황대헌을 향한 근거없는 비난이 거셌다. "황대헌은 매 경기마다 반칙을 저지른다", "황대헌이 먼저 반칙한 게 명백하다", "왜 저렇게 경기를 더럽게 햐냐"고 트집을 잡았다.

황대헌은 7일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1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경기를 치른 이준서도 조 2위를 기록했지만 같은 이유로 실격됐다.

결승전에서도 편파판정은 이어졌다. 헝가리 류 사올린 샨도르가 1위로 들어왔지만 긴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 카드를 받아 탈락하며 런즈웨이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해외에서도 중국의 편파판정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매체 시나스포츠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네티즌들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왜 쇼트트랙 시합에서 선수들은 늘 부딪히나. 그리고 다치는 선수는 왜 하필이면 항상 우리 선수들인가"라고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이며 많은 한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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