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父 주호성, 연극 무산에 사과…갑작스런 사태에 아쉬움 [ST이슈]

입력2021년 11월 30일(화) 14:21 최종수정2021년 11월 30일(화) 15:53
주호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연극배우 겸 연출가이자 배우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이 작품 공연 무산을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 준비를 해온 연극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대중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주호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각색하며 준비해온 연극 '천경자천경자'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원작자인 정중헌 님의 허락을 얻었고 서울시에서 그림 사용허가를 받고 MBC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인터뷰 영상도 구입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두 달여간 춤 연습과 연기 연습을 강행해온 배우들의 노력이 그만 물거품이 됐다"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천경자 화백 가족의 유별난 관리를 모르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극렬한 반대에 아무래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존경하는 천경자 화백은 내게 연극 스승이신 이원경 선생님과 친분이 두터우며 연극에도 많은 관심을 갖은 분이어서 더더욱 그분의 삶의 고뇌와 예술혼을 연극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해온 배우들에게 무릎이라도 꿇고 사과하겠다. 아쉬움에 조만간 희곡의 낭독공연만이라도 갖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천경자천경자'는 정중헌이 출간한 '정과 한의 작가 천경자'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천경자를 예술의 천경자, 사랑의 천경자, 자유로운 영혼의 천경자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측면으로 바라본 천경자를 그려낸 작품으로 소개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천경자는 여성 화가로 꽃이나 여인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으며 전 삼성 회장 故 이건희도 생전 천경자 화백의 '노오란 산책길' 작품을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해당 작품에 배우 심마리, 정재연, 박수아, 이하늘, 이지효, 주현우 등 베테랑 연극배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주호성이 천경자 화백 가족의 강한 반대로 연극이 하루아침에 무산됐다는 소식을 알림으로써 해당 연극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대중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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