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애틀랜타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러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2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우승까지 단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5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휴스턴은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이제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댄스비 스완슨과 호르헤 솔레어는 각각 동점,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프너로 나선 딜런 리는 0.1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카일 라이트가 4.2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휴스턴은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뽑았다. 1회초 호세 알투베의 안타와 마이클 브랜틀리, 요르단 알바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휴스턴은 4회초 알투베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그레인키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2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애틀랜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6회말 에디 로사리오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애틀랜타는 7회말 댄스비 스완슨과 호르헤 솔레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이닝 동안 휴스턴 타선을 봉쇄한 애틀랜타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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