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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소참진드기의 성충(위 왼쪽), 흡혈한 작은소참진드기(위 오른쪽). 아래는 작은소참진드기(왼쪽으로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으로 크기 단위는 1mm)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충청남도에 사는 73세 여성이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소 밭일을 자주 하던 이 환자는 지난 9일 발열 등 SFTS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 12일 대전에 있는 A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혈소판 감소는 회복되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SFTS'이란?
'SFTS'는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의 머리글로진드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제4군 법정감염병)이다. 2012년 중국(중부 및 북부 일부지역)에서 첫 발견된 질병이다.
주로 4~11월에 생기는 SFTS의 주요 병원균은 SFTSV(SFTS bunvavirus)로 이 바이러스에 걸린 진드기에 물렸을 때 걸린다. 잠복기는 6~14일.
진드기는 사람들이 다니는 도심지역 공원과 둘레길에선 채집되지 않았으나 섬지역의 등산로 주변 풀숲에서 많다는 점을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주요 증상들
38℃ 이상의 높은 열과 메스꺼움, 토하기,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 뇌출혈 등도 생긴다.
피로감, 근육통, 림프절 종창, 경련은 물론 의식이 떨어지면서 신경학적 다발성장기부전(몸속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멈추거나 심하게 둔해지는 상태)도 일어난다.
◆SFTS 예방 요령
풀밭 이나 덤불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함부로 눕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잠을 자는 게 안전하다. 사용한 돗자리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들판, 숲 속 등 풀이 많은 곳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야외작업 땐 반드시 작업복을 입고 발목이 긴 장화 신기는 필수다.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며서 진드기가 몸에 파고들거나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풀밭 등지에서 일해야 하거나 놀이를 할 땐 'SFTS 기피제'를 뿌리는 게 지혜다. 진드기에 물린 게 확인되면 곧바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땐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한다. 물린 상태에선 핀셋으로 비틀거나 돌려서 부서지지 않도록 천천히 제거해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게 좋다. 떼어낸 진드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유리병에 젖은 솜을 깔고 냉장보관해 나중에 혈액검체와 함께 진단기관으로 보내야 한다.
야외활동을 마친 뒤엔 옷을 털고 세탁한 뒤 샤워나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씻는 게 최선이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지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금까지 SFTS에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SFTS환자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환자와 접촉 때 주의할 점
공기나 기침, 재치기 등의 호흡기 분비물로 전염되지 않으므로 특별히 취할 점은 없다. 같은 병실에 머무르거나 할 때도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다만 중국에서의 일부 사례를 보면 환자의 출혈에 따른 혈액과 접촉해 SFTS에 걸린 적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사, 간호사의 경우 환자혈액, 체액에 닿지 않도록 하고 접촉 땐 장갑 등을 끼고 표준격리(Standard precaution)지침도 지켜야 안전하다.
의료전문가들은 "야생진드기에 물려도 모두 다 질병에 걸리는 건 아니다"며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저절로 치유되므로 지나친 우려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 100마리 중 99마리는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아 물리더라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집먼지진드기와는 종류와 특성이 전혀 다르므로 겁먹을 필요가 없다.
이불에 떨어진 사람 몸의 각질 등을 먹고 사는 집진드기는 현미경으로 봐야할 만큼 작지만 SFTS를 일으키는 참진드기는 크기가 3mm정도로 커 자세히 보면 눈에 보인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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