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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ttyImages 제공 |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지난 1일 뉴욕시마라톤에 참가한 레이첼 아파(24)가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결승선을 약 2마일(약 3.2km) 앞둔 지점이었다.
아파는 24마일 지점인 센트럴파크 85번가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병원 사회복지사 미카엘라 니콜라스는 곧바로 달려가 아파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맥박이 잡히지 않았다.
이후 주변에 있던 두 명의 의사를 포함해 세 사람이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해 제세동기를 사용했고, 이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아파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마라톤 추적 앱에서 딸이 24마일 지점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한 부모는 현장으로 향했다. 구급차가 떠나는 순간 도착한 어머니는 다음 구급차를 타고 마운트시나이 의료센터로 이동했다. 의료진은 6시간 넘게 아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파의 아버지는 딸의 사망 원인이 횡문근융해증이라고 밝혔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체내에 유독 물질이 퍼지는 질환이다. 그는 "믿을 수 없다"며 "건강했고 몸 상태도 완벽했다. 겨우 24세였다"고 말했다.
아파는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했다. 대학 시절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수개월 동안 훈련해 왔다.
전기 부품 회사의 제품 관리자로 일하던 아파는 최근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시작한 상태였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파킨슨병 퇴치를 위한 기금도 모금하고 있었다.
뉴욕시마라톤은 세계 최대 규모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올해 6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참가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뉴욕시마라톤에서 참가자가 사망한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다.
마라톤 도중 발생한 사망 사고는 최근 국내에서도 있었다. 지난달 11일 열린 서울레이스 하프마라톤 도중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를 남기고 쓰러져 숨진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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