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만에 열린 핸드볼경기장…체육단체, 필요 물품 반출

입력2026년 09월 08일(화) 13:33 최종수정2026년 09월 08일(화) 13:3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핸드볼경기장의 문이 95일 만에 열렸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들은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 약 1시간 동안 업무용 컴퓨터와 장비, 서류,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참가에 필요한 물품 등을 반출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체육회 여러 회원종목단체들이 입주해 있다. 그런데 지난 6월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뒤, 개표소로 쓰이던 핸드볼경기장이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다.

이로 인해 사무실을 잃은 회원종목단체들은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체육회는 핸드볼경기장 내 출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시위대의 반대로 인해 실패했고, 여러 차례 사태 해결을 촉구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이 훈련물품을 가져오려다가 시위대로부터 '가방 검사'를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펜싱 대표팀 선수들은 필요한 장비를 가져오지 못해 다른 장비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여전히 사무실을 사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9개 회원종목단체들은 당장 필요한 물품들을 반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다행인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김대년 사무총장은 "90여 일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행정 장비와 서류, 또 선수 지원 장비가 묶여 있어 많이 힘들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이 목전에 있어 부득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게 됐고, 적극 협조한 경찰 당국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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