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김지원, 이번엔 민주화 운동 피해자 구할까…"제발!" 다급한 외침 [종합]

입력2026년 10월 24일(토) 23:21 최종수정2026년 10월 24일(토) 23:22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지원이 민주화 운동 피해자인 환자를 설득해 수술대에 세웠지만, 환자가 돌연 수술을 거부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6화에는 계수정(김지원)이 총상 환자인 오상범의 수술을 설득하는 과정과 전 대통령 지두석의 긴급 이송을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 대통령 지두석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시각 계수정은 급하게 구서대병원으로 달려가 오상범 환자를 찾았는지 물었다.

다행히 오상범은 찾았지만, 병원 보안 담당자로부터 병실을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층을 다 비워야 할 것 같다는 말에 조원진(이진희)은 "아니, 모시고 다닐 것처럼 마중 나오고 다 퍼줄 것처럼 VIP 병실에 꽂아 놓을 땐 언제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사진=SBS

오상범이 병실을 옮겨야 하는 이유는 지두석이 구서대병원으로 이송되기 때문이었다. 병원 앞에는 경찰과 취재진, '역사의 죄인 지두석을 규탄한다'라는 푯말을 든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이어 오상범 환자에 대한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일주일 전 서남시 시장 임호석(김경민), 서남시 의사협회 회장 김창수(정석용), 구서대학교병원 재단 이사장 구본평(최광일) 등 목련회 인사들이 구서대병원을 찾았다. 임호석은 부승권(손현주) 병원장과 도윤식(김영민)에게 "수술 하나 하죠"라고 제안했다. 그 수술 대상은 바로 민주항쟁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었던 오상범이었다.

김창수는 "당시 그 일이 있고 나서 병원에 불이 나가지고 자료가 다 소실됐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도 없고. 치료도 안 받고 그냥 진통제만 먹더라. 당시 이 양반하고 같이 있던 형이 대신 총을 맞고 죽었다더라. 죄책감 때문에 그냥 그대로 살겠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이 양반이 왜 중요하냐면, 헬기 사격. 이 양반하고 그 형이 맞은 게 헬기 사격이라더라. 당시 계엄군이 한 폭력 행위 중에 그쪽이 인정하는 게 없지 않냐. 근데 그 증거가 머리에 있는 거지"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 측에 오상범을 잘 설득해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승권은 "왜 여깁니까? 왜 이 수술을 여기서 합니까?"라며 "저희도 안 합니다. 병원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결정을 무조건 따르라는 겁니까"라고 반발했다.

서로 수술을 하지 않으려 떠넘기는 상황. 구서대병원 의료진은 오상범 환자의 수술 여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황교수(강학수)는 "뒤집어쓰라는 거네"라며 "테이블 데스 아니면 식물인간. 멀쩡하게 수술실 나온다는 보장이 없는 수술을 떠맡기는 거 아니면 뭐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교수(임철형) 역시 세상 사람들이 다 팔짱을 끼고 지켜볼 수술을 왜 해야 하냐며 "누가 할 거냐고!"라고 거세게 반발한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수술인 만큼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때 계수정이 손을 번쩍 들어올린 채 "저요!"라며 컨퍼런스 홀에 뛰어 들어왔다. 부승권은 의사들에게 그런 계수정을 이용하자며 "실패하면 그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니다. 오로지 계수정과 장 소장 몫이다. 계수정을 영원히 이 병원 밖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수정은 장희숙(이정은) 등과 함께 오상범을 만나러 광주로 향했다. 수술을 설득하러 간 자리에서 그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하면 사망입니다. 수술 안 하셔도 됩니다. 불편하지만 살아는 계시니까요"라며 "하지만 괜찮으시겠어요? 이렇게 살아만 있는 거. 이렇게 오래오래 고통스럽게 살아 있기만 한 거 정말 괜찮으세요?"라고 물었다.

결국 오상범은 고민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계수정, 장희숙과 함께 기차를 타고 올라와 구서대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때 병실로 김창수, 임호석 등이 찾아와 "불편한 점은 없냐" "여기서 편하게 지내면서 수술도 잘 받으시고 상처받고 서운했던 마음도 치료받길 바란다"라는 말을 건넸다. 한술 더 떠 임호석은 오상범에게 악수를 청했고, 이에 계수정이 대신 임호석의 손을 꽉 쥐었다. 그러면서 "악수했으니까 나가지. 내 환자야"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도윤식이 "이 분이 누구인지 알고. 계 선생, 지금 돌았어?"라고 물었다. 계수정은 "지금 돌은 거 아닌데. 원래 돌았는데"라며, 임호석을 향해 "지루한 자기소개와 자화자찬과 일장연설과 생색내기로 환자 피곤하게 하지 말고 빨리 꺼져"라고 사이다를 날렸다.

오상범에게는 걱정이 있었다. 바로 수술이 성공하면 환상으로나마 볼 수 있던 형을 못 보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었다. 결국 오상범은 "안 할래요"라고 적으며 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상범은 수첩과 연필을 병실 침대에 올려두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는 병원 옥상 난간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그런 오상범에게 환상 속 형은 '하지 말라'며 말 없이 고개를 저었다.

이때 병원 옥상에는 지두석이 헬기를 통해 이송되고 있었다. 오상범은 헬기 사격을 당한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랐고, 긴급 이송 중인 지두석을 발견하고 그를 멍하니 쳐다봤다. 이어 지두석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자신과 형에게 원수나 다름없는 지두석을 향한 분노가 터져 나온 순간이었다.

같은 시각 계수정이 "제발"을 외치며 구서대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끝으로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6화가 끝이 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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