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쪼잔 부부 아내 "애정 식었다" vs 남편 "가장으로서 부정당한 느낌" [텔리뷰]

입력2026년 08월 21일(금) 06:50 최종수정2026년 08월 20일(목) 23:59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쪼잔 부부의 갈등이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 서로에 대한 깊은 서운함으로 번지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가정에서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한 것 같다는 마음에 눈물을 보였고, 아내는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남편이 불편해졌다며 애정이 사그라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느닷없이 이혼할 수도 있겠구나"라며 부부 관계에 우려를 표했다.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서운함을 느끼는 23기 '쪼잔 부부'의 갈등 상황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첫째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소파에 던진 일을 계기로 화를 냈고, 이후 아이가 사과했음에도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앞서 첫째 아이에게 라면 국물이 쏟아진 상황에서 아내가 "이 상황에 라면이 넘어가냐"고 말한 것을 두고 크게 서운해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후에도 당시 일을 마음에 담아둔 채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이혼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갈등은 자녀 양육 방식에서도 이어졌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엄격한 반면, 아내는 아이가 더 놀고 싶어 하거나 태블릿을 보고 싶어 할 때 이를 받아주는 등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이러한 차이 때문에 자신만 아이들을 혼내는 역할을 맡게 됐고, 아이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만만하게 여긴다고 호소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사소한 갈등에도 지나치게 서운해하고 이혼을 언급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결혼했어도 외로운 5가지 이유'라는 영상을 세 번이나 보냈고, 이후 아내로부터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며 이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에게 "사실 대화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그냥 아빠로서만으로도 있어주면 좋겠어" "오빠와 사적인 대화 감정 공유하고 싶지 않아"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저 사실 남편이 불편하다. 자꾸 얘기만 하면 우리가 통하지 않는구나란 생각이 드는 게 육아관부터 다르니까. 그래서 애를 낳으면서 계속 싸운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들었다고 밝혔다.
사진=JTBC

남편은 '내가 이 집에서 필요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으로서 부정당한 느낌 때문에 이혼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오빠 가정환경이 불우하니까 나도 참는 거야'라고 했다"며 "꼭 그렇게 얘기해야 했나.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이 너무 싫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저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같이 힘내야 하는 사람이 말을 심하게 할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부부의 사정이 공개되자, 이동건은 "분명한 건 남편은 아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거다. 그게 느껴진다. 조금 마음을 열고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런 상황이 유지된다면 이분들은 느닷없이 이혼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꼭 싸우는 사람들만 이혼하는 게 아니라 이 두 분처럼 서로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터져서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에게 "아이에 대한 민감도를 좀 낮추고 아이들에게 쏟는 애정을 남편에게도 나눠줘라"라고 조언했다. 이동건은 남편에게 "지금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게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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