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 MLB 통산 129홈런 맨시니, 현역 은퇴 선언…"야구가 준 모든 것에 감사"

입력2026년 08월 19일(수) 16:41 최종수정2026년 08월 19일(수) 16:41
맨시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장암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돌아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던 트레이 맨시니(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맨시니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고마워, 야구(Thank you, baseball)"라는 글과 함께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은 맨시니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볼티모어에서 6시즌을 뛰며 팀의 핵심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9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낸 맨시니는 2021년 볼티모어로 복귀했고, 타율 0.255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58 등을 남기며 재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볼티모어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맨시니는 2023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빅리그 복귀에 도전했다.

지난 2월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맨시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73 6홈런 29타점 3도루를 기록한 뒤 지난 6월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방출 대기(DFA) 통보를 받았고 결국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맨시니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129홈런 404타점 408득점 2도루 OPS 0.775다.

맨시니는 은퇴 발표문을 통해 자신이 거쳐온 팀들과 동료, 가족,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보내준 응원은 내게 정말 큰 의미였다"며 "스포츠에서 팀과 팬 사이의 유대감보다 더 특별한 것은 없다. 내가 뛰었던 모든 곳에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맨시니는 "30년 전 부모님이 나를 티볼에 등록해주신 이후 야구는 내 삶의 중심이 됐다. 야구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며 "평생 잊지 못할 여정을 함께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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