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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려원 차강윤 / 사진=DB |
정려원은 14일 SNS에 고 안판석 감독을 애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감독님. 아직 믿기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아직도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많은 배우들의 마음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이 해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실 거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 내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일러주셔서 감사하다. 더하는 것보다 덜하는 것에 더 집착해주신 덕분에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doing보다는 being에 더 집중해주신 이유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현장에서 어떤 것들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아, 정말 잘 참고 있었는데 빈소에서 들린 비틀즈 노래에 그만 많이 울었다. 감독님 평안하시라"라고 마음을 전했다.
차강윤 또한 지난 13일 "존경하는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으셨던 안판석 감독님. 감독님과 나눠오던 평범한 메시지를 이제는 스스로 간직해야만 하는 사실에 마음이 아린다"며 고인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안 감독은 "힘든 촬영인데 꿋꿋하게 잘하고 있다는 소식 듣고 있다. 훌륭하다. 푹 쉬어야 할 텐데 오늘 또 어려운 걸음을 했구나"라며 "고맙다. 너도 나도 촬영 다 끝나고 나면 맛있는 밥 같이 먹자. 힘내서 끝까지 촬영 잘하도록"이라는 메시지로 그를 응원했다.
차강윤은 "늘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며 백숙 위에 깍두기를 올려주셨던 기억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게 됐다"며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꼭 지켜봐 달라.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 감독님 좋아하시는 백숙집 나중에 또 같이 가자"고 비통해했다.
두 사람은 고인의 연출작인 tvN '졸업'에 함께 출연했다. 정려원은 여주인공 서혜진 역을, 차강윤은 조연 이시우 역을 맡아 고인과 작업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2일 뇌출혈 투병 끝 눈을 감았다. 향년 64세. 생전 '졸업'을 비롯해 '하얀거탑' '밀회' '봄밤' 등을 연출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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