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이강인, 한국 팬들 앞에서 AT마드리드 데뷔…비야와 함께한 입단식까지

입력2026년 08월 09일(일) 22:36 최종수정2026년 08월 09일(일) 23:08
이강인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강인이 상암벌을 가득 메운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데뷔전과 입단식을 가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2023년 한국을 찾았던 두 팀은 3년 만에 다시 방한해 국내 팬들 앞에서 리턴 매치를 펼쳤다. 지난 방한 당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맨시티가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이 경기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였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달 25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던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며, 이적료는 옵션까지 포함해 총 4000만 유로(약 652억 원) 규모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세계적인 명문 PSG로 이적한 그는 지난 3시즌 동안 공식전 124경기에서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1 3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스쿼드가 좋은 PSG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 사진=팽현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03년 4월 창단한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레알 마드리드(36회), 바르셀로나(2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리그 우승(11회)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이강인에게 팀의 레전드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전 번호이자 구단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된 이강인은 병역 특례 관련 행정 문제로 인해 해외 출국 제한이 있었고, 결국 이적 확정 후에도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렀다.

이 기간 이강인은 FC서울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지난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이 입국하며 팀에 합류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후반 18분 로드리고 멘도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강인이 몸을 풀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강인이 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투입되자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큰 목소리로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강인은 곧바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는 투입 직후 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향 전환 패스와 침투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0분에는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대 위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현장에서는 이강인의 입단식이 진행됐다. 5만 78명 팬 앞에서 마이크를 든 그는 "더운 날씨에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구단에 왔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틀레티코와 국가대표팀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 이날 입단식에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 다비드 비야가 참석해 특별함을 더했다 비야는 이강인에게 '레전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하며 그의 입단을 축하했다.

한편 맨시티전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이동해 새 시즌 개막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박명수 딸 민서, 한예종 창작과 최종 합격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 딸 민서…
기사이미지
"첫눈에 반하지 않으면…" 이혼 14…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재혼에…
기사이미지
나나 상대로 '살인미수 역고소'한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나나의 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기사이미지
에이티즈 산, 밀라노 열애설 해프닝 후 사생…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에이티즈 산이 열애…
기사이미지
한국 여자 농구, 일본 맹추격 뿌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농구가 일본을 꺾고 12년 만…
기사이미지
최수종, 추석 당일 모친상 비보…하…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최수종이 추석 당일 모친상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