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논란의 쟁점…잇단 폭로·반박 오가는 소모전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06일(목) 10:52 최종수정2026년 08월 06일(목) 11:03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법적 공방을 넘어 폭로와 반박이 뒤엉킨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적인 통화 및 메시지 대화 내용까지 공개되는 등 치열한 진실 공방의 쟁점이 날로 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은 양측이 주장하는 '관계'의 본질이다. 여성 A씨 측은 지난 2023년부터 황정민과 사적인 '내연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영화 촬영 현장 관련 메신저 대화, 황정민으로 추정되는 음성 녹취, 그리고 1년간 77차례에 걸쳐 이뤄진 통화 기록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정서적·성적·노동적 착취를 당했다고 피력했다.

A씨는 황정민이 자신에게 "첫 데이트인데 집까지는 데려다줘야지" "너무 설렌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전화 통화에서는 "안아보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킨십이 없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엄밀히 말하면 첫만남에도 스킨십은 충분히 있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반면 황정민과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A씨에 대해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5일에는 황정민이 스토킹 피해를 주장했던 시기에도 황정민이 먼저 연락을 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황정민 측은 스토킹 피해를 입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방적 접촉 흔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이 총 77차례 통화를 했고 그중 62건은 황정민이 발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마저도 "연락을 중단해달라"는 취지로 A씨를 만류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6일 나온 보도에서 황정민은 A씨에게 "만나기 싫다" "부담스럽다" "밤늦게 마음대로 함부로 그렇게 톡 하지 마" "너랑 나랑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다신 이런 일로 전화하지 마"라는 등의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황정민 측의 형사 고소로 A씨는 법원으로부터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A씨는 이에 불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A씨는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제기하며 강경 대치에 나섰다.

이들의 진실 공방은 법정 다툼과 폭로전이 맞물려 당분간 소모적인 진흙탕 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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