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 '태도 논란' 침묵 계속…동료는 감싸고 평론가는 일침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05일(수) 14:42 최종수정2026년 08월 05일(수) 14:43
정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정준원을 둘러싼 방송 태도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동료들의 옹호와 평론가의 상반된 의견이 상충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정준원 본인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드라마 '유부녀 킬러' 주연 공효진과 정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공효진은 정준원에 대해 "이런 걸 전혀 못한다. 처음이다"라며 예능 경험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정준원은 시종일관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MC 유재석이 숏폼 드라마 출연 소감을 묻자 정준원은 "가볍게 보기 좋은…어디까지 솔직하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상황극이 펼쳐지자 "지금 이 모든 게 연기하시는 거냐"라는 뜬금없는 질문도 던졌다.

이후 진행된 '한 문장 챌린지'에서도 답답한 태도는 계속됐다. 미션 직전 "어딜 보고 하면 되냐"며 의욕을 보였지만, 막상 자신의 순서가 되자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을 감고 머뭇거렸다. 결국 유재석은 "자, 다음 거 한번 넘어가겠다"며 상황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방송 후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시청자는 "첫 예능이라 긴장한 것 같다" "예능 경험이 적을 뿐"이라며 이해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홍보를 위해 출연한 만큼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했다" "내향적인 성격과 방송 태도는 별개"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하 공효진 김현숙 / 사진=DB, 김현숙 SNS

논란이 커지자 연예계 동료들이 정준원을 감싸기 시작했다. 하하는 SNS를 통해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미있었다"며 "첫 예능에 '놀면 뭐하니?'는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따뜻하게 봐달라"고 응원했다. 공효진 역시 방송 캡처와 함께 "녹화 후 진짜 토한 이 남편. 내가 구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상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도 등판했다. 배우 김현숙은 해당 논란을 두고 "세상이 왜 이러냐.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됐냐. 나름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과열된 반응에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영화평론가 김도훈은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요즘 방송에 나와서 내향인 콘셉트 잡고 뭘 시켜도 못하는 척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진짜 내향인은 사람들 있는 자리나 카메라 앞에 서면 분위기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한층 더 주접을 떤다"며 "제발 이상한 내향인 콘셉트 잡지 말라. 출연료 받고 카메라 앞에 서는 프로는 그래선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처럼 사안에 대한 갑론을박이 수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정준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긴장으로 인한 실수였다는 옹호와 프로답지 못한 태도였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 속 그가 직접 입을 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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