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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주현 / 사진=DB |
옥주현은 지난 1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며 최근 자신이 언급한 뮤지컬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뮤지컬계에는 이상한 카르텔이 있다"며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가수 후배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오토튠 사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분명히 했다. 옥주현은 "가수들에게 튠은 퍼포먼스를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될 수 있다. 사용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뮤지컬 무대에서의 립싱크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처럼 사전에 공식적으로 안내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뮤지컬에서 립싱크는 존재해서도, 해도 안 되는 일"이라며 "관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것은 김호영을 다시 언급한 대목이었다. 옥주현은 "기다리고 있다"며 "'옥장판'이 정말 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면 공동구매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든, 손과 입으로 뭐든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2022년 불거졌던 '옥장판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당시 옥주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둘러싸고 이른바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던 시기 김호영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옥주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해당 논란은 고소전으로까지 번졌다. 김호영은 지인의 아버지가 판매하는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을 뿐 특정인을 겨냥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최근 다시 이 논란을 언급하며 심경을 털어놨다.
4년의 시간이 흐른 지난 8일, 옥주현은 논란을 재소환했다. SNS에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란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됐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며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다.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저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심경 고백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방식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김호영을 향한 공개적인 해명 요구를 거듭하며 논란을 다시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동료 배우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책임을 묻는 방식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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