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상대가 머뭇거리면 우리는 피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입력2026년 07월 16일(목) 10:55 최종수정2026년 07월 16일(목) 11:03
스칼로니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잉글랜드의 흔들린 순간을 놓치지 않은 것이 역전승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스칼로니 감독은 "우리 팀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며 "상대가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우리는 피 냄새를 맡고 곧바로 달려든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0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전술 변화를 택했으나 스칼로니 감독은 이 선택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전날(15일)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과 오는 20일 오전 4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아울러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에도 도전하게 됐다. 월드컵 2연패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브라질 이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와 국민들에게 정말 큰 기쁨이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나를 놀라게 한다"며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는 특별하다"고 했다.

이어 "설령 졌더라도 최선을 다했고 6-7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만족했을 것"이라며 "축구는 오늘 후반전에 우리가 보여준 것처럼 멋진 경기만 하는 스포츠는 아니다. 어려운 순간을 견뎌내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력은 오늘이 더 좋았지만 경기 자체는 이집트전보다 훨씬 긴장됐다"며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내일부터는 스페인과 결승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