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꺾인 프랑스 데샹 감독의 심판 저격…"자질과 수준 갖췄는지 의문"

입력2026년 07월 15일(수) 10:53 최종수정2026년 07월 15일(수) 10:53
디디에 데샹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페인에 패배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스페인에 0-2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스페인의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를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걸음을 멈추게 됐다.

반면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프랑스의 데샹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받은 충겨은 매우 크다. 경기를 노련하게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한 수 아래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패배의 일차적인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 누구를 탓하지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랑스는 초반에 빠르게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20분 바르톤 주심이 뤼카 디뉴와 라민 야말의 경합 과정에서 디뉴의 반칙을 선언하며 스페인의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이에 프랑스 선수단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결국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데샹 감독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연 이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관장할 만한 자질과 수준을 갖췄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다. 경기 중 판정과 관련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 7월 부임한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통산 27경기 21승 3무 3패를 기록, 역대 최다승 감독이라는 새 역사를 썼으나 이를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오기로 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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