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경기 무실점' 스페인, '트럼프 응징' 벨기에와 8강 격돌

입력2026년 07월 10일(금) 16:13 최종수정2026년 07월 10일(금) 16:13
야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과 벨기에가 4강행 길목에서 만났다.

스페인과 벨기에는 11일(한국시각)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L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 강팀이다.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들이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우승)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올랐으며,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대회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4-0), 우루과이(1-0), 오스트리아(3-0), 포르투갈(1-0)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미켈 오야르사발(4골 1도움)이 주포 역할을 하고 있고, 라민 야말(1골)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중원에는 페드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우나이 시몬 골키퍼는 월드컵 601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루카쿠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에 맞서는 벨기에는 8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0년대 황금세대의 출현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의 성과를 냈던 벨기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이집트(1-1), 이란(0-0)을 상대로 무승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뉴질랜드(5-1), 세네갈(3-2), 미국(4-1)을 제압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로 폴라린 발로건(미국)의 퇴장 징계가 철회돼 벨기에전에 출전한 사건 이후, 팀이 하나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베테랑 로멜루 루카쿠(3골 1도움)는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고, 레안드로 트로사르(2골 2도움), 샤를 데 케텔라러(2골 1도움)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베테랑 케빈 데 브라위너와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도 제몫을 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럽의 강호 두 팀이 월드컵 8강 무대에서 만난 가운데, 준결승전으로 가는 티켓을 가져갈 팀은 어디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스페인-벨기에의 8강전 승자는 오는 15일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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