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투척'은 없었지만…정몽규 회장 귀국길에 '개껌' 날아들어

입력2026년 06월 30일(화) 08:18 최종수정2026년 06월 30일(화) 08:18
정몽규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귀국 현장에 개껌이 등장했다.

정몽규 회장은 30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등장한 정 회장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이동했다.

정 회장이 이동하는 동안, 현장에 있던 축구팬들은 "정몽규 나가"를 외쳤다. 한 남성은 개껌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던지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축구팬들의 민심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현 한국 축구의 위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꼽힌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했고, 홍명보 감독 선임 시에는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실패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월드컵이 끝난 뒤 사퇴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여전했고, 결국 팬들의 분노가 개껌 투척으로 표출됐다. 12년 전 '엿' 투척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정 회장에 앞서 귀국한 홍명보 전 감독 역시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과 야유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돈뱉고 나가"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의 귀국 때는 이물질 투척은 없었다. 홍 감독이 입국장에 등장하기 전, 붉은 악마가 "물리적인 투척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현장 축구팬들에게 당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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