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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르티스 공식 SNS |
등장하자마자 거침없이 거대한 성취를 이루어가고 있는 코르티스의 비결은 흥미롭게도, 그들의 팀 명칭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르티스(CORTIS), ‘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가져온 여섯 글자로 조합해 만든 이 이름엔,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 주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창작하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달까.
실제로 다섯 명의 멤버 모두 작사, 작곡에서부터 안무,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라고 특정짓는다. 이들은 좋아하는 것에 기꺼이 자신의 모든 부분을 들여 좋아하고 즐기며 이 과정을 하나의 창작물로 만들어 대중에게 공유한다.
코르티스에게 적용되는 세계, 세계관이란 오롯한 자기 자신이며 이들이 ‘야망’하는 것 또한 오로지 자아실현, 나다움을 이루는 과정일 뿐이다. 여기에 당연히 기존의 틀이나 룰은 적용될 리 없다. 깰 수밖에 없고 벗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가사나 무대 착장, 퍼포먼스에서 확연한 느낌을 띠게 되는데 일명 ‘날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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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르티스 공식SNS |
일반적인 문법을 벗어난 가사나 스포츠 브랜드를 두 개 이상 섞어 버리는 의상, 동일한 군무였을 것을 저마다의 매력으로 소화하여 온전히, 거침없이 즐겨 버리는 모습 등에서 비롯된 날티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 것은 날티라고 얄팍하거나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대충 마음 가는 대로 붙여 넣은 가사 같지만, 그 안에는 어떤 외부의 시선이나 판단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발산하겠다는 의지가 일관되게 표명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설사 자신을 향한 오해가 만들어질지라도 상관없단다. 오히려 나다움을 잃게 할 위험이 다분한, 자신을 제한하는 것을 경계하고 기꺼이 좋아하고 즐기는데 충실하겠다는 코르티스 특유의 직설적이고 당찬 사유가 고르고 짙게 배어 있는 것이다.
선 밖에 색칠하다, 즉 정해진 선에 갇히지 않고 색칠한다는 건 결국 나다움의 실현을 의미하는 바로, 어쩌면 오늘의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부여한 야망에 짓눌려 잃고 있던 또는 잊고 있던 무엇은 아닐지. 코르티스가 국적이나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대중의 마음을 광범위하고 대대적으로 포획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윤지혜 칼럼니스트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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