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홀차 뒤집은 방신실, 최은우 꺾고 '매치 퀸' 등극…통산 6승

입력2026년 05월 17일(일) 17:24 최종수정2026년 05월 17일(일) 17:24
방신실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방신실이 7전 전승으로 '매치 퀸'에 등극했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50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은우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결승전 14번 홀까지 3홀 차로 끌려갔지만, 남은 4홀 중 3홀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첫 승,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025년 이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 매치플레이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매치플레이에서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방신실은 KLPGA 투어 스트로크 클레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신실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인 2023년 5월 E1 채리티 오픈, 2025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오픈,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인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이날 오전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홍진영2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통산 2승의 베테랑 최은우였다.

방신실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최은우가 3번 홀에서 약 11.7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방신실은 6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순항하던 방신실은 경기 중반 고비를 맞았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은우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보기로 패하며 2홀 차로 끌려갔다. 14번 홀까지 최은우에게 버디로 내주면서, 차이는 3홀까지 벌어졌다.

단 4개 홀에서 3홀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방신실은 15번 홀에서 약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는 최은우의 보기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방신실이었다. 방신실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최은우는 또 다시 보기에 그쳤다. 결국 방신실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최은우는 승리를 눈앞에 뒀었지만, 챔피언 퍼트가 될 수 있었던 17번 홀과 18번 홀에서의 파 퍼트를 연달아 놓친 것이 치명적인 패인이 됐다.

한편 홍진영2은 3-4위전에서 박결을 1UP(1홀 차)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박결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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