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죽여야 한다" 격분

입력2026년 04월 12일(일) 16:43 최종수정2026년 04월 12일(일) 16:44
故 김창민 감독 빈소, 허지웅 / 사진=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영화 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이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에 분노했다.

허지웅은 지난 11일 SNS에 집단폭행을 당해 사망한 고 김창민 영화감독을 언급하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때려죽였고 CCTV에 고스란히 과정이 촬영됐다. 가해자들은 사과하지 않고 음반을 냈다. 시끄러워지니 레커 유튜브에 나와 사과했다. 유족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난 도무지 여기에 무슨 수사와 재판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죽여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최초 부실 수사를 한 자들은 해임하고 모든 층위에서 공동체로부터 배제해야 한다. 문제의 레커 유튜버는 세무 조사를 받고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 유족에게 채찍으로 맞아야 한다"며 "하지 말라는 말이 없어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하지 말라는 걸 간신히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법이 있든 없든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어찌 됐든 합법이라며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 공동체를 사수하는 건 전자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파수꾼이다. 후자는 다 쳐죽여야 한다는 게 지금의 내 생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XX 모르는 척하는 건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마는 건지. 나는 하늘이 무너져도 피해자고 무슨 일이 있어도 억울한데 심지어 세상이 이걸 지지해 주니까 개꿀이라는 인간들 덕에 학교부터 식당까지 공동체가 산산조각 나고 있다"며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막지 않은 자들 모두 유죄다.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라고. 이게 정상이냐"고 일갈했다.

앞서 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가해자 무리들과 말다툼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고인은 집단 폭행 피해를 당했고,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전달했다. 사건의 전말은 약 4개월이 지나서야 세상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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