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로 밀리던 조코비치. 상대 기권으로 호주오픈 4강행

입력2026년 01월 28일(수) 18:03 최종수정2026년 01월 28일(수) 18:03
무세티-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상대 기권으로 승리를 따내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조코비치는 2세트까지 0-2(4-6 3-6)로 밀려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3세트 도중 무세티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리드를 가져왔지만 곧바로 무세티가 반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조코비치는 2세트 당시 오른발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기도 했다. 움직임 역시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무세티가 3세트 1-2로 밀린 상황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그는 한 게임을 더 치렀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조코비치와 악수를 나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두 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뒀다. 앞서 16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야쿱 멘식(17위·체코)도 복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코비치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행운의 기권승을 따낸 조코비치는 통산 11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남녀 테니스 통틀어 최초의 메이저 대회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그는 은퇴한 여자부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2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에게 정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그는 훨씬 더 나은 선수였다. 그가 승리하는 게 마땅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야닉 시너(2위·이탈리아)-벤 셸턴(7위·미국) 경기 승자와 결승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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