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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훈, 故 안성기 / 사진=SNS 캡처 |
9일 박중훈은 자신의 SNS에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생전 안성기와 함께 했던 순간이 담긴 추억들이 담겼다. 두 사람은 영화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에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다.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출간한 에세이 '후회하지마'를 인용했다. 박중훈은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며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9일 명동성당에서 영결식이 진행, 수많은 영화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 이하 박중훈 글 전문.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습니다.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
그래도 내 인생에 잘한 게 하나 있다면 아무리 답답해도 선배님 추월 안 하고 뒤를 잘 따라다녀서 큰 교통사고 없이 왔다는 것이다.
선배님은 나의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얼마 전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선배님을 찾아뵙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힘없이 듣곤 말없이 가녀리게 웃으셨다.
그날 터지려는 눈물을 꾹 참느라 많이 힘들었다.’
에세이, <후회하지마> 중에서.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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