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결말로 끝난 '신인감독 김연경'…선수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 [텔리뷰]

입력2025년 11월 24일(월) 06:30 최종수정2025년 11월 24일(월) 00:12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식한 가운데, 8구단 창단과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여부에 관심이 높아졌다. 아울러 선수들의 마지막 소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 최종회에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여자배구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김연경 감독에게 "트라이아웃 때 생각나냐"고 물었다. 김연경 감독은 "생각 난다"고 답했다.

이어 첫 대면 당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많은 선수들 중 구혜인은 김연경의 모습을 보고 "저는 알지만 감독님은 모르시지 않을까. 어렸을 때 저를?"이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구혜인은 중학교 3학년 시절 한 방송에서 김연경을 만난 적이 있었고, 당시 김연경은 구혜인의 실력을 보고 "리시브의 정석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구혜인은 7년이 지나 원더독스에서 김연경을 다시 만났고, 주전 리베로라는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주전으로 들어가면 계속 보지 않나. 그런 모습이 좋다더라"라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구솔의 꿈은 주전 스타팅이었다. 그는 "이런 순간들이 그냥 꿈 같았다"며 "제가 처음 주전 스타팅을 뛰었을 때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좋았다"고 웃었다.

윤영인은 "그분(김연경)을 보면서 꿈꿔왔다. 그곳(프로)에 서면 어떨까"라고 말했고, 이진은 "저는 다시 프로에 가고 싶다. 지금 이 순간도"라고 밝혔다.
사진=MBC

김나희는 "제가 사실 선수를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고 싶다"며 "제 안에 있었던 게 다시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표승주는 "결국에는 마지막이 좋기 때문에 저한테 정말 좋은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빈도 "배구 인생 마무리가 안 좋게 끝날 뻔했는데 원더독스로 좋게 마무리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쿠시는 "되게 꿈 같았다"고, 타미라는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 영원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정은 "배구가 지금 좀 재밌다. 제가 배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꿈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 제작진은 "첫 도전에 엄청 좋은 결과를 냈다"며 "승률 71.4%다. 프로팀 우승팀의 승률이다"라고 축하했다. 이어 "8구단 관련해서 문의가 많이 왔다"며 무언가를 전달했고, 이에 김연경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 전파를 타 다음을 궁금하게 했다. 과연 8구단 창단이 현실로 이뤄질지, 또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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