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우즈, 명곡 완벽 재해석…'80's MBC 서울가요제' 스타트(놀면 뭐하니?) [종합]

입력2025년 09월 27일(토) 19:47 최종수정2025년 09월 27일(토) 19:48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놀면 뭐하니?'가 '80's MBC 서울가요제'로 추억에 젖는 시간을 마련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대망의 '80's MBC 서울가요제'가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캡처

이날 윤도현은 무대에 오르기 전 목을 열심히 푼 뒤 첫 주자로 나섰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한 그는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가요제의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타자는 그룹 마마무 솔라였다. 선곡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이었다. 솔라는 시원시원한 고음을 뽑아내며 원곡자 이선희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자랑했고,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노래를 마친 윤도현은 "순서는 상관없지만 대상은 받고 싶었다. 팬들이 제 순위가 낮으니까 올려보려고 하길래 '그러지 마라. 난 신경 안 쓴다'고 했다"고 밝혔다.

솔라는 자신의 순서가 윤도현 직후가 된 것에 대해 "상관없다고 했지만 설마 윤도현 선배님 다음일 줄은 몰랐다. 모든 게 꼬였다"고 웃어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아름다운 강산'이 5분가량의 긴 곡이라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는 등 재밌는 무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윤도현과 솔라 두 사람은 모두 가장 기대하는 참가자로 박영규를 꼽았다. 이에 박영규는 "쟤네 왜 저래"라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캡처

다음으로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김성호의 '회상'을 불러 잔잔하고도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네 번째 참가자는 그룹 아이브의 메인보컬 리즈였다. 인형 같은 비주얼로 등장한 리즈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완벽하게 가창했다.

이어 '역주행의 아이콘' 우즈의 차례가 됐다. 그는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선곡,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성화는 "편한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심사위원에 김문정 감독님이 앉아있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즈는 "아이돌 경험을 살려 열심히 해봤다. 멤버들이 '너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오라'고 했다"며 아이브의 응원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우즈는 "아버지가 이승철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그래서 이 곡을 선택했다"며 "이왕 할 거라면 대상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캡처

최고령 참가자인 배우 박영규는 송창식의 '우리는'을 열창했다. 그는 쌓아온 내공을 증명하듯 깊은 목소리와 연륜 있는 감성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뒤이어 기타를 멘 하동균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불러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박영규는 "다시는 기회가 안 올 것 같아 오늘 최선을 다했다. 아직도 심장이 뛰고 있다"며 "대상 얘기는 농담이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하동균은 "'우정상'은 제가 받아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참가자들 일곱 명의 노래가 끝난 후, 가수 변진섭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변진섭은 히트곡 '숙녀에게'를 불러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에 한몫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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